♪ 인생의 벗이 그리워지는 계절





* 날이 많이 추워졌네요.잔잔한 노래들 그리고, 따끈한 차 한잔 드시고 가세요 *^^*!!

♤ 인생의 벗이 그리워지는 계절 ♤


그대여 살다가 힘이 들고 마음이 허허로울 때

인생에 가끔 걷는 길이 험난하고 걸어 온 길이 너무 멀어만 보일 때

그대여~

그대의 등위에 짊어진 짐을 다 덜어 줄 수는 없지만

같이 그 길을 동행하며 말 벗이라도 되어 줄 수 있게

그대 뒤를 총총거리며  걷는 그림자가 되겠습니다.

무엇 하나 온전히 그대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서로 마주 보며 웃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 하나 나눈다면

그대여~

그것 만으로도 참 좋은 벗이지 않습니까?

그냥 지나치며 서로 비켜가는 인연으로 서로를 바라보면 왠지 서로가

낯이 익기도 하고, 낯이 설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람같이 살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더 남았겠습니까?

인생의 해는 중천을 지나 서쪽으로 더 많이 기울고 있는데

무엇을 탓하겠습니까?

그냥 주어진 인연 만들어진 삶의 테두리에서

가끔 밤하늘의 별을 보며 뜨거운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는

따뜻한 마음 하나 간직하면 족한 삶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바람처럼 허허로운 것이 우리네 삶이고

그렇게 물처럼 유유히 흐르며  사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서로의 가슴에 생채기를 내며  서로 등지고 살일이 무에 있습니까?

바람처럼 살다 가야지요 구름처럼 떠돌다 가야지요.

= 좋은글 중에서=



지난 월요일에 뉴스에 처음 나오기 시작했던

오레곤에서 가족 여행중 실종되었다

수요일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제임스 김씨 소식이

머리 속에 남는 군요.

그 추운 날씨에 가족들과 일주일 동안 눈 속에 고립되었다가

오죽 했으면 그 허기지고 지친 몸에도 불구하고 눈길을 나섰을까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온 몸을 헌신한 고인을 생각하면

콧등이 시려집니다.

그렇지만 멋지게 사나이답게 살았던 고인의 용기가

더 부럽습니다.



                

               
* Nicholas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12-19 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