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로 바치는 평화의 기도

(전라도)

평화의 성님,
짜잔한 나지만이라 이녘 것으로 써주시소.
미움이 있어분 곳에는,
음팍지게 사랑하게 해주시고라 잉.

그라고 거 머시냐
맴이 상해갖고 트라진 곳이 있으믄
겁나불게 하나가 되게 해주시고라
아리송 다리송 하는 곳에는,
신앙을 심게 해주시드라고요잉

그라고
딱딱한 곳이 있어불면,
똑바로 가게끄롬
진리를 쪼간씩 찾아불고라,
벼랑박이 있는 곳에는,
희망을 주시쇼.

그라고 성님,
거시기 슬퍼서 찔찔 짜는 디는,
허벌나게 좋아부는
기쁨을 전하게 해주시랑께라.

이 모든 말씸을 겁나게 좋아불고
착하디 착하고 허벌나게 이쁜
우리 엄니와 그의 아들
우리 주 야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빌어불그만이라.
아멘이지라.

(북한)

에~~
디금부터 우리의 위대하신 령도자
프란티스코 동지께서 하교하신
평화의 기도를 낭독하겠슴네다.

평화의 아바이 두님 동지,
내레 밴밴티 못한 아새키디만
아바이 동지의
녕광스런 소모품이 되도록
날래날래 써주시라요, 고롬.

압록강 모래알을 살알로 맹그시어
쪽바이르 줘이시니
세세대대
녕광 찬미 디상낙원 따로 있디요, 고롬.

아새끼레 디디고 복고,
실눈깔 부라리고 티고 박고 하는 곳에,
고조 아바이 동지 사랑 한번 두시면
그곳이 바로 디상낙원이디요, 고롬.

내레 아바이 동지께서 창조하신
꽃봉오리야요.
거더 이 한 몸 다 바텨
아바이 동지 소모품으로
아낌없이 써주시라요.

영롱한 두님 동지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네다.
아멘이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