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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께,

피츠버그에서 4일동안의 전국 회원양성 워크샵을 잘 끝내고 돌아왔습니다. 
박정은 소피아 수녀님과 박준성 신부님외에 40여명의 전국회원들이 함께 모여 큰 잔치를 하고 온 느낌입니다. 

전국총무이신 설헬레나 자매님의 사진앨범을 함께 나눕니다. (밑에 클릭하시면 됩니다. )





피정집 주위의 수수한 자연의 모습들과 회원들의 열정적인 워크샵 참여 모습들도 등장하지만, 제일 인상에 남았던 것은 쓰레기땅을 농원으로 가꾼 미국 CLC회원 농원 방문이었습니다. 

밑에는 농원 방문중에 찍은 사진들의 설명에 도움이 되기위해 갈리리 공동체 회원 정 카타리나 자매님의 글을 함께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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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고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Carol Gonzalez은 CLC-USA AAAT (사도직 옹호및 활동 팀)의 팀장으로 
사회정의를 펼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사회를 정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캐롤은 CLC-USA AAAT(Apostolic Advocacy and Action Team)의 팀장이고  미국 여러 주의 회원들이 한달에 한 번씩 전화로
회의를 하며 사회정의를 위해 함께 공부하고, 정보를 나누고, 여러가지 사도직운동에 관심을 갖고 봉사하고 있습니다. 
정 카타리나 자매님께서 전국 한인 공동체의 대표로 수고하시고 계십니다. )


1800년대에 지어진 폐허같은 집을 케롤이 1975년에 5000불에 사서 든든한 벽돌
집으로 개조했습니다.  그곳 이층방에 때로는 집없는 사람을 살게하기도 하고
더러는 세상을 떠날 때까지 3년 동안 돌보아주다가 장례까지 치루어주기도 
했습니다.  그 방의 이름을 "Christ Room"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감옥에 갇힌 이들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캐롤이 사는 집주위는 한 때는 아주 아름다운 곳이었지만 고속도로가 생겨나고 장사가
안되자 떠나간 가게주인이나 주민들이 많아져서 폐허가 된 곳이 많고 그 빈터는 마약하는 
사람들이 애용하게 되어 범죄가 생기고 때로는 총성이 들리기도 합니다.  캐롤은
이곳을 꽃천지로 만들어 아름다운 마음을 사람들에게 심어주고자 합니다.  꽃밭 앞에서는
총질을 못할거라는 생각으로요.   이미 만든 아주 작은 농지도 있는데 어떤 곳은 성적이 부진하거나
문제아가 다니는 학교 앞에 위치했습니다.  그곳의 학생들이 흙을 만지고 과일이나 야채를
심어 열매맺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자연과 친화되게 하고자 하는 생각에서지요.  캐롤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규합해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지구를 사랑하도록
계몽을 시키기도 하고요.

이번에 피츠버그 워크샾에 참석했던 우리는 캐롤의 작은 농원에서 토요일 아침시간을 함께 하며 무
엇을 도울지 묻자 잡초를 처리해달라고 했지요.
형제님들은 삽질을 해서 잡초밑의 흙을 파주면 자매님들은 손으로 뽑아 잡초뿌리의 흙을 털어내어 
한쪽에 쌓아두었습니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었고 생각보다 힘이 드는 일이어서 모두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혔습니다.
우리 회원들의 협동으로 땅이 잡초 없이 훤해졌습니다.  힘을 합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었고
기쁨이었습니다.  우리는 작은 마늘이나 이름모를 열매를 선물로 받고 기뻐했습니다.

캐롤 집에서는 음식 쓰레기를 넣고 마른 나뭇잎도 넣고 재 등을 넣어 거름을
만들어 무공해 비료로 쓴다고 합니다.  집 뒤뜰에 사용하지 않는 이웃의 땅을 빌려 꽃, 허브, 과일나무들을 심어놓은 정원에서 
그 과정을 캐롤이 보여주며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우리 한인 공동체에서는 김베로니카 자매님이 비슷한 농법에다  EM을 더 추가해서
진보된 모습으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실은 사진에 나와있는 병 사진이 
베로니카 자매님이 전에 만들어 둔 활성액입니다. 선물로 드렸지요. 

떠나오는 버스 안에서 김은옥 크리스틴 의장이 저희 한인공동체를 대표해 농원에 쓰이게 도네이션을 전달하자 캐롤이 무척
감격해 했습니다.  농지도 훤해졌는데 소정의 선물까지 받았으니 감격 잘하는 캐롤이 그럴만도
했습니다.

이번 견학을 통해 지구를 돌보는 자각이 생기고 실천할 수 있는 회원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정 카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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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9월 1일은 교황님께서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World Day of Prayer for the Care of Creation) 로 정하셨습니다. 함께 동창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의 복음이 제시하는 피조물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도록 청하는 기도입니다" <찬미받으소서>, 246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

아버지,
전능하신 아버지의 손으로 빚으신

모든 피조물과 함께 찬미하나이다.

모든 피조물은 아버지의 것이고

아버지의 현존과 온유로 충만하나이다.

찬미받으소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

주님에게서 만물이 창조되었나이다.

주님께서는 성모 마리아께 잉태되시어

이 땅에 속하시며

인간의 눈으로 이 세상을 바라보셨나이다.

주님께서는 오늘날에도 부활하신 분의 영광으로

모든 피조물 안에 살아 계시나이다.

찬미받으소서!

성령님성령님께서는 당신의 빛으로

이 세상을 아버지의 사랑으로 이끄시며

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피조물과 함께하시나이다.

또한 성령님께서는 저희 마음 안에 머무르시며

저희를 선으로 이끄시나이다.

찬미받으소서!

삼위일체이신 주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한없는 
사랑의 놀라운 친교를 이루는 분이시니

모든 것이 하느님을 이야기하는 세계의 아름다움 안에서

저희가 하느님을 바라보도록 가르쳐 주소서.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존재에 대하여

저희가 찬미와 감사를 드리도록 일깨워 주소서.

저희가 존재하는 모든 것과 내적 일치를 느끼도록

저희에게 은총을 내려 주소서.

사랑의 하느님,

이 세상에 저희에게 맞갖은 자리를 보여 주시어

저희가 이 땅에 있는 모든 것을 위한

하느님 사랑의 도구가 되게 하소서.

하느님께서 기억하지 않으시는 존재는

하나도 없기 때문이나이다.

권력과 재물을 소유한 이들을 깨우쳐 주시어

무관심의 죄를 짓지 않게 하시고

공동선에 호의적이며 약한 이들을 도와주고

저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돌보게 하소서.

가난한 이들과 이 땅이 절규하고 있나이다.

주님
주님의 힘과 빛으로 저희를 붙잡아 주시어

저희가 모든 생명을 보호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마련하여

정의와 평화와 사랑과 아름다움의

하느님 나라가 오게 하소서.

찬미받으소서
아멘.
 



김은애 크리스티나 드림